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영상] 카시야스-로페즈, 아는 체도 안해? '싸늘한 표정'

기사입력 2014-04-11 14:00 | 최종수정 2014-04-11 14:04

카시야스로페즈
서로를 무시하는 카시야스와 로페즈. 유튜브 영상 캡쳐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골키퍼 자리를 다투는 이케르 카시야스와 디에고 로페즈(이상 33)가 사적으로도 불편한 관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페인 방송 카날 플러스는 8일(현지 시간) 카시야스와 로페즈가 서로 아는체도 하지 않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지난 6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레알 소시에다드를 4-0으로 격파한 프리메라리가 경기 직전, 소시에다드 홈구장인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에서 촬영된 것. 그라운드로 나서는 입구로 나오던 로페즈와 라커룸 쪽으로 가려던 카시야스가 우연히 마주쳤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분명히 보고도 눈길 한번 없이 굳은 표정으로 지나치고 있다.

이 영상은 콰트로, 문도 데포르티보 등 주요 스페인 언론들에 의해 기사로 다뤄졌다. 이들은 '카시야스와 로페즈는 서로 말 한마디, 눈인사조차 나누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두고 싸우는 이들은 옷차림만큼이나 방향도 달랐다. 한 명은 그라운드로, 다른 한명은 샤워실로 향했다' 등의 내용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1월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로페즈는 카시야스가 부상으로 빠진 틈을 타 주전 골키퍼로 도약했다. 로페즈는 '레알 마드리드의 혼'이라 불리는 카시야스가 부상에서 복귀한 후에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으며 주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리그 경기에는 로페즈를, 챔피언스리그 등 컵 대회에는 카시야스를 출전시키며 둘의 출전 시간을 안배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로페즈의 주급을 2배 인상한 계약을 새로 체결하는 등 안첼로티 감독의 로페즈에 대한 믿음은 굳건하다. 카시야스 역시 코파 델 레이(스페인국왕컵)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수차례 선방을 선보이며 죽지 않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좀처럼 상황이 바뀌지 않고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도리어 카시야스가 맨체스터시티와 아스널로의 이적설이 제기되는 등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입지가 불안해졌다. 아스널의 산티 카소를라는 "지금 우리 팀에서 카시야스를 설득하는 역할은 내게 맡겨져 있다. 카시야스도 프리미어리그에 대해 문의해왔다"라고 시인하기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