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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첼시, 쿠르투아 출전 막아선 안된다"

기사입력 2014-04-11 20:22 | 최종수정 2014-04-1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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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첼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올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맞붙게 된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가 첼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21)의 출전 여부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UEFA는 11일 오후 4강 대진 추첨을 마친 직후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쿠르투아 출전에 대해 쏟아지는 문의에 대해 답했다.

UEFA는 "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 징계 규칙 모두 어떤 클럽이 다른 클럽의 선수가 필드에 나서는 것을 금지시키거나 강제하는 영향을 끼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선수의 출전에 영향을 끼치는 클럽 간의 계약을 무효화시킬 수 있다"면서 "이를 어길시에는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엔리케 세레조 회장은 10일 팀이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4강행을 확정지은 뒤 인터뷰에서 "첼시와의 계약서 상 쿠르투아를 첼시전에 출전시키려면 거액을 내야하는 데 우리에게 너무 큰 돈이다. 따라서 첼시와 4강이 확정된다면 쿠르투아를 출전시킬 수 없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계약된 '거액'은 500만 파운드(약 87억원)로 알려졌다.
 
UEFA 규정대로라면 특정 선수의 UEFA대회 출전을 놓고 거액의 조건을 거는 계약 자체가 무효화 될 수 있는 셈이다.

벨기에 출신으로 겡크에서 첼시로 2011년 이적한 쿠르투아는 입단과 동시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3시즌 임대됐다.


세 시즌 간 출중한 기량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차기 첼시의 주전 골키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그의 출전 여부는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라 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결국 첼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성사됐고, UEFA가 쿠르투아의 출전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면서 본격적인 '쿠르투아 더비'가 막을 올리게 됐다

양팀의 1차전은 마드리드에서 23일 새벽, 2차전은 런던에서 내달 1일 새벽에 열린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또 다른 4강은 1차전(마드리드) 24일 새벽, 2차전(뮌헨) 30일 새벽에 각각 치러진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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