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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길 인천 감독 "연속 실점-퇴장이 패인"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4-03-23 18:13



김봉길 인천 감독이 울산전 완패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인천은 23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울산과의 2014년 K-리그 클래식 3라운드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경기시작 4분 만에 김신욱에 헤딩골을 내준데 이어 15분 뒤 한상운에게 왼발골을 내주는 등 초반부터 점수차가 벌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21분 최종환이 퇴장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린 것도 패배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른 시간에 실점을 하고 퇴장까지 당했다. 출발이 좋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10명이 뛰는 상황에도 포기하지 말자고 주문했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 만큼, 다음 경기에 희망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을 상대로 기동력을 요구했던게 사실이다. 우리가 울산에 비해 기동력은 나을 것으로 봤다"며 "2골을 너무 일찍 내준게 준비한 부분을 다 펼치지 못한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리그 개막 후 3경기서 실점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선 "안재준 등 일부 선수들이 지난해 막판 부상을 했다. 아직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닌 것 같다"며 "수비라인도 문제지만 공격적인 면에서도 풀어주지 못하는 게 부진의 원인으로 보인다. 첫 승을 통해 사기가 올라갔으면 좋겠다. 전체적으로 잘 풀어가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인천은 2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과 클래식 4라운드를 치른다. 김 감독은 "이천수 남준재 등은 (경남전에 대비해) 체력적인 부분을 감안해 쉬게 했다. 잘 준비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울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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