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전 에이스' 로빈 판 페르시의 복귀설에 선을 그엇다. 올여름 판 페르시가 맨유를 떠나 '친정' 아스널로 복귀할 것이라는 루머가 끊이질 않고 있다. 12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벵거 감독이 판 페르시의 복귀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며, 에이전트가 밀어붙이고 있는 이번 루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판 페르시는 2012년 아스널의 야망이 부족하다며 라이벌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하자마자 우승컵을 거머쥔 판 페르시는 부상과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의 불화로 예년만 못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스널 복귀설 뿐만 아니라 유벤투스 이적설도 나오고 있다.
벵거 감독이 판 페르시 영입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다른 선수들 영입에 더 신경쓰기 위해서다. 겨울이적시장부터 엄청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율리안 드락슬러의 몸값은 3700만파운드에 육박하며, 뉴캐슬의 로익 레미 영입에도 800만파운드가 든다. 굳이 판 페르시에 거금을 들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