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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구자철 세리머니, 그라운드 합동 세배 '뭉클'
박주호는 전반 24분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크리스토프 모리츠의 패스를 이어받아 자신있는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26일 슈투트가르트전(2대1 승)에서 후반 42분 결승골을 도운 데 이어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베테랑 '왼쪽풀백'의 물오른 감각을 뽐냈다.
형의 선제골에 아우도 쐐기골로 화답했다. 후반 13분 미드필더 구자철이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후반 41분 프리킥 상황에서 요하네스 가이스의 패스를 이어받자마자 골대 정면에서 감각적인 가슴트래핑 후 수비수를 따돌렸다.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 14미터 '대포알 쐐기골'을 꽂아넣었다. '홍명보호'의 에이스들이 독일 축구의 중심에서 한국 축구의 힘을 알렸다. 두 선수 모두에게 의미깊은 골이다. 마인츠에서 터뜨린 첫골이다. 박주호의 분데스리가 데뷔골, 구자철의 시즌 첫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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