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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구자철 세리머니, 나란히 합동 세배 '뭉클한 구글거림'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4-02-02 14:01


구자철 세리머니. 사진 출처=마인츠 공식 페이스북

박주호-구자철 세리머니, 그라운드 합동 세배 '뭉클'

설날 연휴 새벽,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들려온 '코리안 듀오' 박주호(27)-구자철(25·이상 마인츠)의 릴레이골 소식에 축구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골 세리머니 역시 한국 팬들을 향한 애틋한 세배였다. 마인츠 구단이 경기 직후 SNS를 통해 올린 이 한장의 사진에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1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 코파세 아레나에서 펼쳐진 분데스리가 19라운드 마인츠-프라이부르크전, 박주호가 전반 24분 선제결승골, 구자철이 후반 41분 쐐기골을 밀어넣었다. '코리안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마인츠는 2대0으로 완승했다. 리그 7위에 랭크됐다.

박주호는 전반 24분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크리스토프 모리츠의 패스를 이어받아 자신있는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26일 슈투트가르트전(2대1 승)에서 후반 42분 결승골을 도운 데 이어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베테랑 '왼쪽풀백'의 물오른 감각을 뽐냈다.

형의 선제골에 아우도 쐐기골로 화답했다. 후반 13분 미드필더 구자철이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후반 41분 프리킥 상황에서 요하네스 가이스의 패스를 이어받자마자 골대 정면에서 감각적인 가슴트래핑 후 수비수를 따돌렸다.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 14미터 '대포알 쐐기골'을 꽂아넣었다. '홍명보호'의 에이스들이 독일 축구의 중심에서 한국 축구의 힘을 알렸다. 두 선수 모두에게 의미깊은 골이다. 마인츠에서 터뜨린 첫골이다. 박주호의 분데스리가 데뷔골, 구자철의 시즌 첫골이었다.

가장 행복한 순간, 고국의 축구 팬들과 가족, 스승을 떠올렸다. 경기 직후 그라운드에서 무릎을 꿇고 엎드려, 설날 합동세배를 올렸다. 자랑스럽고 뭉클한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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