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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선수랭킹]미리 뽑은 2013년 K-리그 베스트11 면면은?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3-11-20 13:56


◇울산 공격수 김신욱. 스포츠조선DB

2013년 K-리그 클래식의 끝자락이다.

치열했던 선두싸움은 울산과 포항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승점에서 한 경기 이상을 앞선 울산이 대권을 잡는 분위기다. 강등권 싸움은 여전히 혼탁하기만 하다. 1주일 남짓 남은 시간이 이들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한 시즌 간 달려온 K-리그 클래식을 우승과 강등으로만 평가할 수는 없다. 매 경기 투혼을 발휘했던 선수들의 면면도 마땅히 박수를 받아야 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시즌 종료 뒤 축구기자단 및 관계자 투표를 통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베스트11을 선정한다. 올해 K-리그 최고의 11명을 뽑는다는 점에서 의미는 크다.

11월 넷째 주 스포츠조선 프로축구 선수랭킹에서는 K-리그 클래식 베스트11의 베일을 살짝 벗겨 보기로 했다. 클래식 37라운드까지를 기준으로 했다. 선수랭킹은 매 경기 출전 및 승무패에 따른 포지션별 가산점, 공격포인트 및 활약도를 포함한 MVP 점수 등 기준이 명확하다. 클래식 구단 들이 팀 내 선수들의 가치 판단 척도로 활용할 정도로 객관성과 신뢰도가 높다. 이번 베스트11에서는 포지션별 랭킹포인트 상위 1명 및 경쟁자 2명을 꼽아봤다. 스플릿 그룹A, B 랭킹을 통합해 완전한 베스트11을 만들었다. 포지션은 4-4-2로 정했다.

골키퍼 부문에선 울산의 수호신 김승규(랭킹포인트 335점)가 선두주자다. 어엿한 프로 5년차로 뛰어난 기량을 앞세워 홍명보호에 승선할 정도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경쟁자로는 신화용(포항)과 권정혁(인천·이상 313점)이 꼽힌다.

포백라인은 '울산 천하'였다. 37라운드 현재 리그 최소 실점(33골) 기록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결과다. 김치곤(400점) 이 용(390점) 강민수(378점)가 4자리 중 3자리를 차지했다. 클래식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한 김진규(서울·382점)가 나머지 한 자리를 잡았다. 장학영(부산·371점) 신광훈(356점) 김원일(354점) 김광석(350점·이상 포항) 박진포(333점) 윤영선(326점·이상 성남) 아디(서울·314점) 박태민(인천·311점)이 또 다른 후보군으로 꼽힌다.

미드필드진의 경쟁은 치열하다. 레오나르도(전북·467점) 이명주(포항·451점) 몰리나(서울·427점) 마스다(울산·402점) 등 최고의 테크니션들이 모두 자리했다. 고요한(서울·378점) 임상협(부산) 이석현(인천·이상 366점) 김성환(울산·352점) 김태환(성남·350점) 홍 철(336점) 서정진(325점) 에스쿠데로(서울·324점)의 도전이 만만치 않지만, 상위 4명의 면면이 워낙 화려하다.

투톱에는 이견 없다. 그룹A 랭킹 1위 김신욱(울산·554점)과 그룹B 1위 김동섭(성남·448점)이다. 리그 19골로 득점랭킹 1위를 질주 중인 김신욱은 선수랭킹에서 유일하게 500점대를 돌파하며 명불허전의 기량을 과시했다. 김동섭 역시 13골로 득점랭킹 4위를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페드로(제주·432점) 고무열(포항·421점) 한상운(울산·419점) 케빈(전북·395점) 등이 대권 도전자들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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