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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는 승리다."
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부산에 7경기 동안 이기지 못했다. 오늘은 심기일전 하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준비한대로 선수들이 경기를 잘 해줬다. 상대 중앙 수비를 괴롭히는 방벙에 대해 고민했는데,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서 포항은 전반전을 마친 뒤 코너킥 키커를 이명주에서 김승대로 바꾸면서 변화를 시도했다. 이 변화는 후반 24분 김원일의 역전 결승골로 이어지면서 톡톡히 효과를 발휘했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상황에 따라 키커의 기복이 있을 때가 있다"며 "(김)승대가 선제골을 넣고 분위기가 좋았다. 전반전을 마치고 세트플레이를 바꾼 게 승리로 가는 요인이 됐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