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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일수-김봉진, 클래식 잔류 전쟁의 핵심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3-10-30 07:26


황일수가 강원과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FC

이제 6경기 남았다. 남은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특히 대구와 강원이 12위 자리를 놓고 펼치는 생존 경쟁은 치열하다. 13위는 자동 강등이지만 12위는 여지가 있다. K-리그 챌린지 우승팀과 홈앤어웨이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현재 대구와 강원은 승점 26으로 동률이다. 대구가 골득실에서 앞서 12위에 올라있다. 빅뱅은 11월27일 열리는 강원과 대구의 맞대결이다. 하지만 그 이전까지 치열한 승점 쌓기 경쟁을 피할 수는 없다. 그 중심에는 황일수(대구), 그리고 김봉진(강원)이 있다.

황일수는 대구의 측면을 책임지는 날개 공격수다. 빠른 발과 화려한 개인기,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대구의 공격을 이끈다. 그런데 최근 부진에 빠졌다. 8월28일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두달 가까이 골이 없다.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에 고전하고 있다. 대구도 같은 기간 1승3무3패로 부진의 늪에 허덕였다. 절치부심한 황일수는 최근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27일 성남과의 33라운드 홈경기에서 1도움을 추가했다. 남은 6경기에서 황일수는 공격포인트와 팀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김봉진은 신인이다. 동의대를 졸업하고 강원에 입단했다. 김학범 전 감독 아래에서는 단 1경기도 뛰지 못했다. 하지만 8월 김용갑 감독이 부임한 뒤 재평가를 받았다. 김봉진은 9월1일 울산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감격의 출전이었다. 9월28일 열린 대전과의 경기에서는 데뷔골도 넣었다. 상승세는 경남과의 홈경기에서도 이어졌다. 골을 넣으며 김용갑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상대 수비수들도 김봉진의 존재를 알아차리기 시작했다. 견제가 심해지고 있다. 앞으로 강원의 성패는 김봉진의 성장에 달렸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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