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모 알레그리 AC밀란 감독이 자신을 둘러싼 불편한 시선을 일축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AC밀란의 구단주이자 전 총리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선수단까지 움직이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 막강한 재력과 영향력을 앞세워 감독 위에 군림한다는 것이 주장의 핵심이다. AC밀란이 최근 수 년간 이름값에 걸맞지 않는 부진한 성적에 그치고 있는 것도 결국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는 베를루스코니의 잘못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베를루스코니의 딸이자 AC밀란 중역으로 일하고 있는 바바라 베를루스코니가 지난 23일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뒤 "베를루스코니가 알레그리 감독에게 전술을 지시했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이 불붙은 상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