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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선수랭킹]우승 못지 않은 ACL 진출경쟁, 각 팀 대표주자는?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3-10-22 16:58 | 최종수정 2013-10-23 07:54


◇김신욱 레오나르도 몰리나(왼쪽부터). 스포츠조선DB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은 K-리그 클래식 모든 팀들의 꿈이다.

누구나 밟을 수 있는 무대가 아니다. 스플릿 그룹A가 1차 관문이다. 그룹A에서도 3위 내에 들어야 ACL 출전권을 손에 쥘 수 있다. FA컵 우승이라는 또 다른 길은 있다. 하지만 단판승부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것도 쉽지 않다.

리그(3장)와 FA컵(1장) 등 총 4장의 티켓 중 1장의 주인은 이미 가려졌다. FA컵 2연패에 성공한 포항이 가장 먼저 웃었다. 남은 리그 순위에 상관없이 3년 연속 ACL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그룹A 1~3위 팀이 갖게 되는 3장의 향방은 오리무중이다. 팀당 6~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선두 울산(승점 58)부터 5위 수원(승점 50)까지 모두 가능성이 살아 있다. 승점 50점 고지를 넘지 못한 인천(승점 45·6위)과 부산(승점 42·7위)도 아직은 희망을 버릴 단계는 아니다. 포항의 최종 순위에 따라 구도는 다소 달라질 수도 있다. FA컵을 제패한 포항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위 내에 들게 되면, 차순위 팀인 4위 가 남은 1장의 티켓을 쥘 수 있다. 하지만 포항이 3위권 밖으로 밀려날 경우, 1~3위 팀에게 ACL 본선 출전 티켓이 돌아간다.

10월 넷째 주 스포츠조선 프로축구 선수랭킹은 우승 경쟁만큼 살떨리는 ACL 출전 경쟁의 장에서 싸우고 있는 각 팀 선수들을 조명해봤다.

선두 울산은 클래식 대표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김신욱을 앞세우고 있다. 김신욱은 32라운드까지 마친 22일 현재 랭킹포인트 460점으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주 서울과의 클래식 32라운드에서는 감각적인 오른발슛으로 팀의 2대0 완승을 이끄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울산의 ACL 제패를 이끌었던 기량은 여전하다.

3위 전북의 믿을맨은 레오나르도(랭킹포인트 441점·그룹A 2위)다. 에닝요가 팀을 떠난 뒤 실질적인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 했다. 전북은 최근 이동국 이승기 등 공격자원의 잇단 부상 이탈로 가용자원이 많지 않다. 레오나르도는 순위경쟁 최후의 보루다.

광저우 헝다(중국)와의 ACL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서울은 몰리나(랭킹포인트 396점·그룹A 3위)를 앞세워 막판 뒤집기를 노린다. 승점 51에 그치면서 울산 포항(승점 56·득실차 +17·2위) 전북(승점 56·득실차 +16·3위)에 밀리는 형국이다. 최근 몰리나가 주포 데얀과 함께 '데몰리션(데얀과 몰리나의 이름을 딴 합성어)' 활약을 재가동 하고 있어 희망을 버릴 단계는 아니다. 올해 ACL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마신 수원은 공격본능을 뽐내고 있는 홍 철(랭킹포인트 326점·그룹A 공동 15위)이 ACL 재도전 선봉에 서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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