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10월 넷째 주 파워랭킹]울산과 수원의 충돌, 어느 팀이 우세할까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3-10-21 13:43 | 최종수정 2013-10-22 07:53



스플릿시스템도 반환점이다.

그룹A는 3강-2중-2약으로 재편됐다. 울산이 승점 58점(16승11무6패)으로 1위를 탈환한 가운데 '빅4'에서 FC서울이 이탈했다. '빅3'가 구축됐다. FA컵을 제패, 일찌감치 다음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 티켓을 거머쥔 2위 포항(16승8무7패·골득실 +17)과 FA컵 결승전에서 고배를 마신 3위 전북(16승8무7패·골득실 +16)이 나란히 승점 56점이다. 골득실에서 순위가 엇갈려 있다.

서울은 4위 자리(승점 51·14승9무8패)도 위태롭다. ACL에선 결승에 올랐지만 클래식에선 최근 1무2패로 부진하다. 5위 수원(승점 50·14승8무9패)이 턱밑에서 추격하고 있다. 6위 인천(승점 45·11승12무8패)과 7위 부산(승점 42·11승9무11패)은 '2약'으로 분류됐다.

그룹B에서는 20일 34라운드를 조기에 치른 꼴찌 대전(승점 19·3승10무20패)이 제주를 1대0으로 잡고, 8경기 연속 무승(2무6패)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2경기를 더 치러 여정은 여전히 험난하다. 13위 강원(승점 23·4승11무16패)과 12위 대구(승점 25·5승10무16패)는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클래식 잔류 마지노선은 11위(경남·승점 29·7승13무11패)다. 13, 14위는 2부로 강등되고, 12위는 2부 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10월 넷째 주 '스포츠토토 주간 프리뷰 파워랭킹'은 26일과 27일 열리는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를 해부했다.

울산과 수원의 충돌

울산이 27일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두 팀 모두 고무적이다. 울산은 20일 원정에서 서울을 2대0으로 꺾고 선두에 올랐다. 이 경기는 서울의 ACL 4강전으로 연기된 일전이었다. 한 경기를 더 치른 포항은 이번 라운드에 경기가 없다. 27일 열릴 예정이던 서울-전북전은 ACL 결승전으로 다음달 20일로 연기됐다.

2, 3위와 승점 2점차인 울산은 달아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6경기 연속 무패(2승4무) 수원도 대반전을 노리고 있다. 승점 3점을 챙기면 4위를 꿰찰 수 있다. 클래식의 ACL 출전 티켓은 3장이다. 변수는 있다. 포항이 1~3위에 포진할 경우 남은 한 장의 티켓은 4위에 돌아간다. 현주소가 이어진다면 4위와 5위는 극과 극이다.


울산은 올시즌 수원과 두 차례 맞닥뜨려 1승1무로 우세하다. 홈에선 승률이 무려 83.3%(11승3무1패)다. 14개 구단 중 으뜸이다. ①팀 전력 ②리그 순위 ③최근 3경기 연승-연패 ④최근 3경기 득-실점 ⑤변수가 반영되는 랭킹 지수에서도 울산이 93대84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약'의 충돌인 부산-인천전은 접전이 전망됐다. 인천은 이천수의 '거짓말 해명'으로 최악의 분위기다. 변수 지수에선 9점에 불과했다.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부산은 안방에서는 정예멤버를 투입한다. 총점은 부산과 인천이 나란히 73점으로 집계됐다.

강원과 대구 그리고 경남

그룹B의 선두 성남(8위·승점 52·15승7무9패)은 일찌감치 1부 잔류를 확정했다. 9위 제주(승점 49·13승10무9패)는 고지가 목전이다. 10위 전남(승점 34·7승13무11패)도 유리한 위치다.

스플릿 들어 처음으로 하위권 구도가 꿈틀거리고 있다. 이번 라운드 매치업이 이채롭다. 대구와 강원의 승점 차는 불과 2점이다. 결과에 따라 12위가 바뀔 수 있다. 최근 2승1무의 강원은 27일 전남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전남은 2연패로 부진하다. 지수에서도 강원이 83대78로 박빙 우세한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대구는 27일 그룹B의 최강 성남과 맞닥뜨린다. 성남은 3연승을 기록 중이다. 대구는 9일 전남을 2대1로 꺾고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에서 탈출한 것이 위안이다. 총점에선 대구가 77점, 성남이 92점이었다.

경남은 대구와의 승점 차가 4점이다. 안심할 수 없다. 더 달아나야 된다. 26일 제주와 홈경기를 치른다. 제주가 81대79로 2점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2점차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박빙의 혼전을 의미한다.

강원과, 대구, 경남의 운명은 강등권 전쟁과 직결된다. 33라운드가 분수령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