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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UCL '골맛' '승리' 두마리 토끼 잡는다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3-10-22 11:10 | 최종수정 2013-10-22 11:10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말리와 친선경기를 했다. 역전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이 관중을 향해 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
천안=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3.10.15/

손흥민(레버쿠젠)이 A매치에서 크로아티아와 브라질전 패배 설욕에 나선다.

손흥민은 24일 새벽(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를 상대로 2013~201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A조 3차전 출격대기 명령을 받았다. 샤흐타르에는 손흥민에게 패배의 아픔을 안겨준 선수들이 있다. 크로아티아 A대표팀의 주장 다리오 스르나와 주전 공격수 에두아르두가 버티고 있다. 손흥민은 9월 10일 전주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둘과 맞대결을 펼쳤다. 1대2 패배를 막지 못했다. 둘만이 아니다. 샤흐타르의 오른쪽 날개 베르나르드는 12일 서울에서 열린 브라질전에서 손흥민과 상대했다. 이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0대2 패배의 아픔을 맛보았다. 때문에 이번 맞대결에서는 팀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생각이다.

동시에 유럽무대 마수걸이골도 노리고 있다. 손흥민은 9월 맨유와의 UCL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발출전했다. 0-1로 뒤지던 후반 9분 시몬 롤페스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팀은 2대4로 졌지만 손흥민 개인적으로는 UCL 첫 공격포인트였다. 하지만 이어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차전에서는 골사냥에 실패했다. 골에 대한 열망이 크다. 몸상태도 좋다. 15일 말리와의 친선경기에서 환상적인 골을 터뜨리며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19일 호펜하임과의 분데스리가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피로를 확실하게 풀었다.

레버쿠젠으로서는 손흥민의 골이 절실하다. 현재 레버쿠젠은 1승1패(승점3)로 나란히 1승1무(승점 4)를 기록 중인 샤흐타르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조의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는 2패로 최하위다.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경기에서 꼭 승리가 필요하다. 상대의 수비진이 슈테판 키슬링과 시드니 샘에게 몰릴 것으로 보이기에 손흥민에게 찬스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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