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잉글랜드 브라질행 티켓 거머쥘까, 대륙별 예선 총정리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3-10-14 11:00



월드컵 본선 티켓은 32장이다.

개최국으로 자동 출전하는 브라질을 비롯해 절반에 가까운 14개국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을 포함, 일본, 호주, 이란 등 아시아 4개 국가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 무려 13장이 걸린 유럽에선 지난달 이탈리아(B조)와 네덜란드(D조)에 이어 12일(이하 한국시각) 벨기에(A조), 독일(C조), 스위스(E조)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어었다. 4.5장의 남미에서는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가 브라질행을 확정지었다. 3.5장의 북중미에서는 미국과 코스타리카가 본선행 기차를 탔다.

16일 대륙별 월드컵 예선이 또 열린다. 유럽은 4장의 본선 진출 주인공이 더 가려진다. 유럽 지역예선은 9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조 2위를 차지한 팀들이 플레이오프를 벌여 4개 팀이 추가로 본선 티켓을 가져간다.

F조에선 러시아(승점 21)가 유력하다. 2위 포르투갈(승점 18)과의 승점 차가 3점이다. 아제르바이잔과의 원정경기에서 비기기만해도 된다. 포르투갈은 최하위 룩셈부르크와 대결하지만 빛은 희미하다. 현재로선 플레이오프로 떨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

G조는 안갯속이다. 1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2위 그리스가 나란히 승점 22점이다. 골득실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23, 그리스는 +6이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 있지만 최종전 대진은 그리스가 유리하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원정에서 4위 리투아니아, 그리스는 안방에서 최약체 리히텐슈타인과 대결한다.

잉글랜드가 포진한 H조는 가장 뜨거운 감자다. '축구종가'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잉글랜드는 1위(승점 19)에 포진해 있지만, 2위 우크라이나(승점 18)와의 승점 차가 불과 1점이다. 최종전에선 홈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인 폴란드와 만난다. 우크라이나는 9전 전패인 산마리노 원정길에 오른다. 잉글랜드는 눈을 돌릴 곳이 없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세계 최강 스페인과 프랑스가 속한 I조는 1위 스페인(승점 17)이 키를 쥐고 있다. 2위 프랑스(승점 14)와의 승점 차가 3점이다. 조별리그 마지막경기에서 그루지야와 비기기만해도 본선행에 오른다. 프랑스는 핀란드와 최종전을 치른다.

북중미에선 3~5위 온두라스(승점 14), 멕시코(승점 11), 파나마(승점 8)가 최후의 혈투를 벌인다. 온두라스는 최약체 자메이카, 멕시코와 파나마는 각각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코스타리카, 미국과 대결한다. 남은 본선행 티켓은 한 장이다. 4위는 오세아니아의 뉴질랜드와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멕시코의 행보가 주목된다.


남미에서도 2장의 티켓이 더 가려진다. 3~5위 에콰도르(승점 25·골득실 +5), 칠레(승점 25·골득실 +3), 우루과이(승점 22·골득실 -1)가 최종무대에 오른다. 에콰도르와 칠레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우루과이는 산넘어 산이다. 최종전 상대는 최강 아르헨티나다. 골득실차도 커 뒤집기가 쉽지 않다. 5위는 다음달 아시아의 요르단과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5장이 걸린 아프리카는 지난달 최종예선에 나설 10개팀을 확정했다. 부르키나파소-알제리, 코트디부아르-세네갈, 에티오피아-나이지리아, 튀니지-카메룬, 가나-이집트가 짝을 이뤘다. 이번 달에 이어 다음달 홈 앤드 어웨이로 본선에 나갈 5팀을 확정한다.

종착역이 임박했다. 2014년 월드컵 조 추첨식은 12월 7일 브라질 북동부의 휴양도시 코스타도 사우이페에서 열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