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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데얀과 아디의 부재 아쉽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3-10-09 15:20


올시즌 세 번째 슈퍼매치가 펼쳐졌다. 한글날인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서울의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최용수 감독이 패색이 짙어지자 아쉬운 눈빛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수원과 서울은 역대전적에선 수원이 우세하나 올시즌은 서울이 지난 8월 3일, 수원전 9경기 연속 무승(2무7패)의 치욕에서 탈출하는 등 시즌 전적에선 서울이 1승 1무로 앞서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10.09/

FC서울이 8월 3일 슈퍼매치에서 9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서울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0대2로 무릎을 꿇었다. 후반 13분 산토스, 37분 정대세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데얀과 아디의 공백이 컸다. 데얀은 몬테네그로대표팀에 차출됐고, 아디는 부상 중이다. 반면 수원은 경찰축구단에서 전역한 염기훈이 가세하며서 전력이 배가됐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지만 후유증은 있었다. 서울은 4일 이란 테헤란에서 돌아온 후 6일 인천에 이어 이날 수원과 혈투를 치렀다. 서울은 정규리그 13경기 연속 무패(9승4무) 행진이 마침표를 찍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고지대 힘든 원정을 다녀와 짧은 시간 안에 뭔가 보여주는 것이 쉽지 않았다. 13경기 연속 무패와 ACL 결승에 올라오면서 그동안 보여준 선수들의 투지는 안쓰러울 정도였다"며 "비록 패배를 기록했지만 한 번쯤 쉬어간다는 마음으로 분위기를 반전할 것이다. 남은 경기 좋은 결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최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승부수를 던졌다. 몰리나를 투입했다. 그러나 몰리나는 인천전에 이어 이날도 부진했다. 최 감독은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은 심리는 마찬가지다. 전반을 공격적으로 변화를 줬다. 찬스도 몇 차례 있었지만 힘이 많이 들어갔고, 체력적으로도 힘이 들었다"고 말했다.

데얀과 아디의 공백으로 인한 전력 누수에 대해서는 "부인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핵심 선수 부재 속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덧붙였다.
수원=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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