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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기성용, 사과할 필요 없어…홍명보 감독 애쓰지 말 것"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3-10-04 15:52


최강희 기성용

최강희 기성용 사과 거절 언급

최강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기성용이 남긴 SNS관련 글을 언급하며 "기성용, 사과 하러 오지 않아도 된다"며 거절의 뜻을 내비쳤다.

4일 최강희 현 전북 현대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홍명보 감독이 기성용에게 나에게 찾아가 직접 사과하라고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안와도 된다"고 거절 의사를 밝혔다.

앞선 지난 3일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기자 간담회에서 "기성용은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최강희 감독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돌려보내겠다"며 기성용 사과와 관련해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이에 최강희 감독은 "이미 3개월이 넘게 지난 일이다.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난 이후의 3개월이 마치 10년과 같은 느낌이었다. 이미 지난 일을 사과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내 일기장에 대통령 욕도 쓸 수 있는 것 아닌가. 일기장 같은 것이 드러난 것일 뿐이다. 사과 받을 일이 아니다"라며 "사과하러 올 필요 없다"고 거듭 말했다.

또 "기성용 SNS 글은 이미 일찍부터 팬들이 알려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모른 척했다"며 "그런 행동은 분명 잘못됐지만, 기성용은 대표팀에 와서 표현하지 않고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다"며 오히려 기성용의 대표팀 당시의 모습을 칭찬했다.

특히 최강희 감독은 홍명보 감독을 향해 "대표팀 감독이라면 주위의 시선에 흔들리지 말고 하고자 하는 것을 하면 된다. 기성용을 기용하고 싶으면 나에게 사과를 할 필요 없이 그냥 쓰면 된다"며 기성용 사과와 관련해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한편 앞선 지난 7월 기성용은 자신의 비공개 페이스북에 당시 최강희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을 비방하는 글을 남겨 파문이 일었다.

최강희 감독의 기성용 발언에 네티즌들은 "최강희 감독, 진정한 리더", "최강희 감독, 찔러서 받는 듯한 사과 받고 싶지 않을듯", "최강희 감독, 존경합니다", "최강희 감독, 기성용 페북 알고 있었다니 더 괘씸할듯"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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