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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의 박지성(32)이 유로파리그 원정 2차전에 부상 결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에인트호벤 지역지 '딕히트바이(dichtbij)'는 '에인트호벤 대변인이 알크마르전에서 발부상을 한 박지성과 좀처럼 부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지오르지니오 바이날둠없이 4일 유로파리그 우크라이나 초르노모레츠 오데사전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듯 했다. 경기가 끝난 뒤 필립 코쿠 에인트호벤 감독은 박지성의 부상 여부에 대해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현재 휴식을 취하면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부상 진단을 위해 네덜란드에 남는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의 결장은 에인트호벤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올시즌 초반 미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제2의 전성기'를 방불케하는 몸놀림과 에인트호벤의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고 시즌 초반을 보내왔다. 젊은 피의 길잡이가 돼 달라던 코쿠 감독의 바람을 제대로 이뤄주고 있었다. 그러나 '정신적 지주' 박지서의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에인트호벤은 흔들릴 수 있다. 분명 박지성이 뛸 때와 뛰지 않을 때의 에인트호벤의 경기력은 많은 차이를 보였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