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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의 박지성(32)이 AZ알크마르전에서 71간 활약했다.
박지성은 29일(한국시각) 네덜란드의 AFAS 스타디온에서 벌어진 알크마르와의 에레디비지에 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71분간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뛰기도 많이 뛰었다. 박지성은 강한 압박과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전성기 못지 않은 활동량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공격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전반 21분 닉 피르헤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에인트호벤은 전반 35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멤피스 데파이가 아크 서클에서 맞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에인트호벤 수비진의 집중력은 허술했다. 후반 12분 다시 역전골을 내줬다. 아크 서클에서 애런 요한손에게 중거리 슛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동점을 위해 안간힘을 쓰던 중 악재가 겹쳤다. 박지성이 후반 26분 부상을 했다. 알크마르의 빅토르 엘름이 박지성의 왼쪽 발목을 밟았다. 박지성은 통증을 호소하며 마헤르와 교체 아웃됐다. 예기치 않은 부상이었다.
에인트호벤은 후반 바카리와 마헤르 등 빠른 미드필더들이 투입됐지만, 결국 알크마르의 수비진을 뚫지 못하고 1대2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에인트호벤은 4승3무1패(승점 15)를 기록하게 됐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