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풀백 대안 찾기라는 고질병은 언제쯤 풀릴까.
왼쪽 풀백이 홍명보호의 걱정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아이티, 크로아티아와의 9월 A매치 2연전에서 박주호(마인츠) 윤석영(QPR)을 차례로 시험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공수 전반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에 그쳤다. 이에 따라 홍 감독의 향후 구상도 복잡해 질 전망이다.
당장 대안을 찾기는 쉽지 않다. 여러 명의 선수가 거쳐갔음에도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현실적인 대안은 성장이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까지 시간은 충분하다. 소속팀과 대표팀 모두 꾸준히 기회를 부여 받으면서 포지션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게 최선의 대안으로 꼽힌다. 경쟁이 필수 조건이다. 그러나 앞선 대표팀에서도 비슷한 해결책을 내놓고도 쉽게 고민을 풀지 못했던 점을 감안해야 한다. 확실한 주전이 없다면 공간 커버 또는 협력 플레이 등 전술적인 부분으로 취약점을 풀어가는 변화도 생각해 볼 만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