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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내년 월드컵까지 선의의 경쟁 원한다"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3-09-02 17:11



홍명보호 3기가 본격 출항했다.

홍명보호 3기는 아이티(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크로아티아(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와의 2연전을 위해 2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했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의 입소 시간인 낮 12시보다 3시간이나 빠른 오전 9시에 가장 먼저 파주의 문을 두드렸다.

그동안 국내파와 J-리거로 동아시안컵과 페루전을 치른 것과 달리 이번에는 유럽파가 모두 동원됐다. 본격적인 주전 경쟁의 서막이 올랐다. 또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향한 본격적인 항해의 시작이기도 하다.

첫 훈련을 앞둔 홍 감독도 브라질월드컵을 노래했다. "한국 국적을 가진 선수중 축구를 가장 잘하는 선수가 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 있다." 농담으로 말을 꺼냈지만 곧 진지해졌다. 홍 감독은 "내년 6월에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가 월드컵에 갈 것이다. 당시의 컨디션과 경기력 등 모든 것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시즌 치를 예정인 6차례의 A매치와 내년 3월에 열릴 한 차례의 평가전이 홍 감독이 선수 선발을 테스트할 수 있는 무대다. 이 기간 동안 홍 감독은 매의 눈으로 월드컵 본선에 나설 선수들을 선별할 예정이다.

이번 2연전의 점검할 포인트 중 하나는 해외파의 컨디션 점검이다. 홍 감독은 "유럽에서 플레이하는 선수들이 처음으로 합류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게 쉽지 않을 것이다. 대표팀에서 편하게 있다가 돌아가게 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앞서 열린 4경기에서 문제점이 있었다. 이를 보완하고 잘된 점은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경기력에 기복이 생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강팀을 만나도 꾸준히 기량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홍 감독은 대표팀의 기강 및 분위기를 위해서 선수들에게 메시지도 전했다. "경쟁은 내년까지 계속되지만 선의의 경쟁이 되어야 한다. 라이벌 의식으로 팀 분위기를 해치는 건 원하지 않는다. 훈련 및 경기장에서의 모습을 보고 모두 평가할 것이다."


파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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