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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입단' 에토오, 대폭 삭감한 연봉 액수는?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3-08-30 03:31


사진캡처=첼시 홈페이지

'흑표범' 사무엘 에토오(32)가 스승인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의 품에 다시 안겼다.

첼시는 30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에토오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에토오와 첼시의 계약기간은 1년이다.

에토오는 "첼시에 입단해 기쁘다. 첼시를 선택하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다. 첼시가 워낙 뛰어난 팀이고, 무리뉴 감독이 있는 팀이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2011년 이탈리아 인터밀란에서 러시아 안지 마하치칼라로 이적했던 에토오는 이로써 3시즌 만에 빅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에토오의 첼시행은 전적으로 무리뉴 감독 때문에 이뤄졌다. 에토오는 공식적으로 '은사'인 무리뉴 감독에게 자신을 영입해달라고 얘기했다. 에토오는 "무리뉴는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 우리는 인터밀란에서 많은 성공을 함께 이뤘다. 나는 다시 그와 함께 뛸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무리뉴 감독과 에토오는 깊은 인연이 있다. 2009~2010시즌 이탈리아 인터밀라에서 감독과 선수로 호흡을 맞췄다. 특히 수많은 영광을 함께 일궜다. 리그를 비롯해 코파 이탈리아(FA컵),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트레블을 달성했다. 특히 클럽월드컵까지 우승하며 시즌 4관왕을 달성했다.

그리고 무리뉴 감독이 화답했다. 이를 위해 에토오는 연봉 대삭감도 감수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에토오는 첼시와 연봉 700만파운드(약 120억원)에 계약했다. 안지에서 받던 연봉 1700만파운드(약 293억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액수다.

그동안 웨인 루니(맨유)의 영입에 공을 들였던 첼시는 루니가 맨유 잔류로 마움을 굳히자 에토오로 급선회, 공격수 보강을 하게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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