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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아스널-PSG, 카바예 놓고 얽히고 설킨 이야기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08-21 11:39 | 최종수정 2013-08-21 11:39


사진캡처=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이 요한 카바예(뉴캐슬) 영입에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으로 보인다.

21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PSG가 뉴캐슬의 미드필더 카바예 영입을 위해 아스널보다 더 높은 몸값을 책정했다.

처음 카바예를 원한건 맨유였다. 당시 웨인 루니의 첼시행이 거의 굳어진 듯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맨유가 루니의 이적 불가 방침을 세우면서 카바예 영입에서도 한 발짝 물러섰다.

맨유에 이어 아스널이 카바예를 점찍었다. 아스널은 1200만파운드 등 구체적인 몸값을 제시하며 뉴캐슬을 설득하려했다. 그러나 PSG가 해방을 놓았다. 카바예의 몸값으로 2000만파운드를 불렀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안절부절한 상황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 대상으로 삼았던 선수들을 모두 놓쳤기 때문이다. 8000만파운드란 영입 자금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소심한 베팅으로 상대 구단의 마음을 흔들지 못했다. 이후 시즌 개막전까지 패하자 서포터스들은 벵거 감독 경질 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 애슐리 뉴캐슬 회장과 알란 파듀 감독이 화를 냈다. 아스널이 영입을 위해 접근한 타이밍과 카바예에 대해 책정한 몸값이 너무 적다는 게 이유였다. 뉴캐슬은 아스널 측과 만나는 것이 껄끄러웠다. 또 애슐리 회장은 카바예를 잔류시키기 위해 파리로 건너가 카바예의 대변인을 만났다.

이에 로랑 블랑 PSG 감독은 화를 냈다. 파듀 감독의 확고하지 못한 의지때문이다. 파듀 감독은 카바예를 1년 전부터 이적 불가 선수로 묶어 놓았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블랑 감독은 카바예가 이적 가능 선수로 풀린 소문을 늦게 듣고 영입 전선에 부랴부랴 뛰어든 것에 뿔났다. 몸값을 부풀리지 않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뉴캐슬-아스널-PSG, 얽히고 설킨 카바예 영입 전쟁에서 누가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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