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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전술 훈련' 홍명보호, 베스트 11 윤곽은?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3-07-19 08:17



홍명보호가 전술 훈련을 통해 동아시안컵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18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소집 이틀째 훈련에서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목소리를 높였다. 김창수(가시와) 등 J-리거 6명이 합류해 23인의 태극전사가 한 자리에 모인 첫 날이었다. 전술 훈련을 통해 첫 출항을 앞둔 홍명보호의 밑그림이 처음 공개됐다.

베스트11 윤곽은?

호주전에서 첫 선을 보일 홍명보호의 윤곽이 드러났다. 전술은 4-2-3-1이 유력하다. 홍 감독은 포지션별로 선수들을 모아둔채 전술훈련을 진행했다. 오전 합류한 J-리거들은 전날 경기의 여파로 회복에 중점을 뒀다. 홍 감독은 수비진에서 중앙 미드필더를 거쳐 좌우 사이드에서 공격을 전개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평소 강조한 빠른 역습에 초점을 맞춘 훈련이었다. 이 과정에서 호주전 주전들을 예상할 수 있었다. 일단 포백은 김진수(니가타)-김영권(광저우)-홍정호(제주)-이 용(울산) 라인이 유력해 보인다. 중앙에서는 '캡틴' 하대성(서울)을 축으로 박종우(부산)와 이명주(포항)가 나머지 한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염기훈(경찰축구단) 윤일록 고요한(이상 서울)이 유력하다. 원톱은 김동섭(성남)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골키퍼 장갑은 정성룡(수원)이 낄 것으로 예상된다. 홍 감독은 이들을 중심으로 압박 시 위치와 간격들을 세밀히 조정했다. 세트피스는 염기훈과 박종우가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다양한 형태의 세트피스 훈련을 진행하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였다. 홍 감독은 훈련 후 "호주전은 K-리거 위주로 치르겠다. 전술은 투톱과 원톱을 두고 고민 중이다"고 호주전 계획을 밝혔다.

SNS 교육으로 '정신 재무장'

태극전사들은 훈련에 앞서 대강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기성용의 'SNS 파문'으로 곤욕을 치른 대한축구협회가 올바른 SNS 사용법을 태극전사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김영채 미디어본부장이 '온라인 미디어&SNS사례'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김 본부장은 SNS의 파급력과 공인의 SNS 활용법에 대해 30분간 설명을 이어갔다. 대표팀 관계자는 "강연에서 '일반인의 SNS 발언이 문제가 되면 신상이 공개되는 등 부작용이 크다. 공인인 국가대표 선수들은 SNS가 오픈된 공간이기 때문에 기성용 처럼 문제가 될 만한 발언은 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SNS를 사용해야 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이 된다면 아예 안하는게 좋다'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대표팀 선수들이 공식적으로 SNS와 관련해 교육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큰 파장을 일으켰던 'SNS'논란이었던만큼 선수들이 강의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김신욱(울산)은 "SNS를 잘 사용하면 팬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서도 "선수들 대부분이 SNS를 하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소집 첫 날, '정장 입소'를 통해 대표 선수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재확인한 태극전사들은 'SNS교육'을 통해 정신까지 재무장했다. '하나의 팀'이 되기 위한 홍명보호의 결연한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파주=하성룡 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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