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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30년 역사의 K-리그에서 이같은 경우가 몇 차례 있었다. 1997년 4월, 부천 소속이던 윤정환 현 사간 도스(일본) 감독이 같은 일을 겪었다. 울산전에서 후반 29분 상대 골키퍼에게 공을 되돌려 준다는 것이 45m 중거리 슈팅 골로 연결됐다. 부천은 전북과 마찬가지로 '고의적'으로 울산에 골을 내줘 1대1로 경기를 마쳤다. 2008년 5월에는 성남 소속의 최성국이 부산전에서 비신사적인 골을 넣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부산 수비수들이 부상자 발생으로 공을 밖으로 내보내던 중 성남의 외국인 두두가 공을 가로채 패스를 했고 문전에 있던 최성국이 골로 연결했었다.
경기를 마친 안 감독이 사태수습에 나섰다. 김태환의 행동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경기중에 희노애락이 펼쳐지는데 상황마다 냉정하고 마인드컨트롤을 해야 한다. (김태환이)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그 부분에서 죄송하다. 감독으로는 그라운드에 처음 들어갔다. 선수들이 무더위에 열심히 뛰다보면 이성을 잃을 수도 있어 그 부분을 컨트롤해주기 위해 들어갔다. 잘못된 부분이라 조기 진압을 했다."
전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