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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완 대전 감독에게 휴식기는 없다.
K-리그 클래식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으로 방학에 들어간다. 하지만 김 감독에게 휴식은 사치다. 대전은 13라운드까지 단 1승에 그쳤다. 강등권인 13위(13, 14위 자동강등, 12위는 2부리그 1위팀과 플레이오프)로 추락했다. 공격은 부실했고, 수비는 약했다. 총체적 난국이다. 김 감독은 후반기 대반전을 위해 직접 발로 뛰기로 했다.
김 감독은 숨 돌릴 틈도 없이 바로 중국으로 넘어간다. 대전은 6월3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13년 상하이 국제축구대회에 초청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클래식의 대전과 경남FC, 중국 슈퍼리그의 상하이 선화, 상하이 쉔신, 상하이 둥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프리 스테이트 스타FC 총 6개 팀이 참가해 우승 상금 5만달러를 놓고 각축을 펼치게 된다. 팀별로 3경기씩을 치르며, 승점에 따라 우승팀을 가린다. 대전은 선수단 경기력 향상을 위해 이번 대회 참가를 결정했다. 실전보다 더 좋은 연습은 없다는게 김 감독의 판단이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조직력과 자신감을 다져 후반기 대도약을 노리겠다는 구상이다. 김 감독은 "이제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휴식기 동안 팀을 잘 정비해서 반드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