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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결승]하인케스, 이보다 완벽한 이별이 있을까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3-05-26 06:28 | 최종수정 2013-05-26 06:28


사진캡처=UEFA

이보다 완벽한 이별이 있을까.

유프 하인케스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가장 아름다운 고별전을 치렀다. 하인케스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2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2~201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2대1 승리를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의 스타선수들은 떠나는 노감독에게 최고의 선물을 선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시즌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역사상 최단기간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고,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바르셀로나를 1,2차전 합계 7대0으로 제압하는 등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중심에는 역시 하인케스 감독이 있었다. 개성 강한 바이에른 뮌헨의 스타선수들을 하나로 묶어내며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뜨거운 눈물을 쏟아낸 그는 유럽챔피언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는 뜻을 여러차례 나타냈다. 그리고 그의 소망은 가장 완벽한 모습으로 이루어졌다.

하인케스 감독은 올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을 떠나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지휘봉을 물려준다. 노감독이 떠나는 길엔 유럽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이 남았다. 말그대로 '아름다운 이별'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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