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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28·맨유)의 행보는 어디로 향할까. 이적일까, 잔류일까.
영국 PA통신, 스포츠전문채널 ESPN 등에 따르면 루니는 최근 두 차례나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을 만나 이적 의사를 밝혔다. 간판 골잡이로서 입지가 좁아진 데 따른 불만이 결별을 원하는 직접적인 이유라고 한다. 루니는 아스널에서 활약하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로빈 판 페르시가 합류하면서 최전방에서 밀려 2선 공격수가 됐다.
그러나 어디로 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맨유는 "루니를 이적시장에 내놓지 않을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맨유의 이 같은 방침이 모예스 감독의 취임 때까지만 효력이 있는 임시방편일 뿐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모예스 감독이 직접 루니의 거취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클럽 수뇌부의 배려라는 것이다. 루니와 맨유의 계약은 아직 2년이 더 남았다.
현지 언론은 맨유가 곧 루니에게 계약 갱신을 제안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급이 협상의 걸림돌로 돌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루니는 현재 주급 25만파운드(약 4억2700만원)를 받고 있으며 삭감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