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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파크 레인저스(QPR)의 강등이 확정된 직후 헤리 래드냅 감독과 조세 보싱와 등 일부 선수가 웃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돼 맹비난을 받고 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수비수 보싱와는 시작 3분 만에 드리블 실수로 공을 빼앗겨 위기를 자초하는 등 기대 이하의 플레이를 선보이다가 후반 파비우와 교체됐다.
그런데 경기 후 강등이 확정된 뒤 라커룸으로 들어가면서 살짝 웃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저런 정신력과 매너였으니 팀 잔류를 이뤄내지 못했을 것"이란 비아냥의 목소리도 높다.
소수의 팬들만이 "팀 강등을 자조하는 웃음이었을 것"이란 반론을 폈다.
자세히 보면 보싱와를 뒤따라가는 레드냅 감독도 웃는 듯 보인다. 박지성으로부터 시즌 중 주장을 물려받은 클린트 힐도 그라운드에서 웃는 모습이 포착돼 구설에 올랐다.
QPR에 관심이 많은 QPR 소속의 전 주장 조이 바튼(마르세유)은 독설가답게 보싱와 및 선수들을 향해 욕설을 쏟아 놨다.
그는 경기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QPR이 막 강등됐는데, 보싱와가 웃으면서 걷고 있다니 믿을 수 없다"면서 "당황스럽다. 너희들은 '배알'도 없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바튼은 레드냅 감독과 힐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역겨운 클럽, 버러지들이 너무 많다. 모두 마크 휴스 전 감독이 데려온 이들이다. 몇몇 좋은 친구들이 있지만 충분치 않다. 구더기들이 너무 많다"고 극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시즌 직전 마르세유로 임대를 떠난 바튼은 완전 이적이 성사되지 않으면 올 여름 다시 복귀해야 하는 운명이다.
역시 시즌 직전 첼시에서 이적해 온 보싱와는 시즌 중 감독의 벤치 명령에 불만을 터트리며 내분을 일으키기도 했다.
데일리메일은 보싱와가 "팀 해고 대상 1순위"라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