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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팬 80% "차기 감독에 라우드럽"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3-02-26 10:02



레알 마드리드 서포터스들이 차기 사령탑으로 스완지시티의 미카엘 라우드롭 감독(48)을 꼽았다.

스페인 일간 '아스'는 "차기 레알 마드리드 감독 선호도를 묻는 최근 인터넷 설문 조사에서 4만 여명의 서포터스가 참여한 가운데 라우드럽 감독이 78%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26일(이하 한국시각). 자의반 타의반으로 거론되고 있는 첼시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과 파리 생제르맹의 카를로 안첼로티를 크게 눌렀다.

라우드럽 감독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만 명이나 참여한 가운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매우 감사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팀을 옮길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계속 예기했듯이 난 생각은 이곳에 머무르는 것이다. 계약 기간이 1년 더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80년대 초부터 축구에 몸담은 이후 이적 루머는 한 시도 끊이지 않았다. 매주 목요일 기자회견마다 아마 같은 질문을 받을 것이다. 내가 지금 구단과 10년 재계약을 해도 루머는 끊이지 않을 것"이라며 루머에 대한

라우드럽 감독이 이끈 스완지시티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캐피털원컵 결승전에서 리그2(4부리그) 소속 브래드포드를 5대0으로 완파하고, 1912년 창단 이후 메이저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웨일스 구단으로서도 컵대회 우승은 처음이었다. 아울러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라우드럽 감독은 단숨에 명장 반열에 올랐다.

라우드럽 감독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후에도 구단으로 재계약 제의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덴마크 출신의 라우드럽 감독은 이탈리아 라치오와 유벤투스를 거쳐 스페인의 양대산맥 바르셀로나(1989~1994)와 레알 마드리드(1994~1996)에서 연달아 뛰며 이름을 날렸다. 1998년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은퇴한 뒤 스페인 헤타페와 마요르카 등의 지휘봉을 맡으면서 스페인 리그에 해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추, 파블로 에르난데스, 호세 치코, 롤란드 라마 등 스완지시티의 스페인 주축들은 라우드럽 감독이 스페인 경험을 바탕으로 영입한 선수들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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