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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구세주' 지동원(22·아우크스부르크)의 '초감각' 데뷔골이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 최고의 골 후보에 올랐다.
지동원은 23일(한국시각) 오후 11시30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 아레나에서 열린 16위 호펜하임과의 홈경기 전반 45분 짜릿한 골맛을 봤다. 독일 입성 후 6경기만에 환상적인 데뷔골을 터뜨렸다. 문전에서 의욕적으로 기회를 노리던 전반 종료 직전, 마티아스 오스트르졸렉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 끝으로 톡 건드리며 왼쪽 골망 위쪽을 흔들었다. 호펜하임을 17위로 밀어내고 아우크스부르크의 16위를 탈환한 천금같은 선제결승골이 됐다.
한편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지동원의 골과 함께 이날 경기 구자철의 칼날 어시스트에 이은 사샤 묄더스의 추가골도 후보에 올리며, 호펜하임전 승리에 대한 같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밖에도 프랭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디디에 야 코난(하노버96), 마르쿠스 폴너(뉘른베르크)등의 골이 후보에 올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