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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즌을 시작하는 행사 중 하나가 선수단 전체사진이다. 한 식구가 모여 팬들에게 선을 보이면서 새 출발을 다짐한다. 한 해 동안 구단의 얼굴이 되는 사진인 만큼 같한 신경을 쓰기 마련이다.
포항 스틸러스 선수단의 2013년 포토데이에는 특별한 손님들이 초대됐다. 포항 선수들이 직접 찾아가 시즌 카드를 배달하는 '스틸 익스프레스' 행사에 응모했던 팬들이다. 포항은 시즌 카드 구매 후 스틸 익스프레스 이벤트에 응모한 팬들을 추첨해 선수단 포토데이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황선홍 포항 감독 및 선수단과 함께 사진을 찍을 기회를 잡은 팬들은 처음에는 얼떨떨해 하면서도 점차 익숙한 포즈를 취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임민정씨는 "어제 당첨 소식을 듣고 설레어서 잠도 제대로 못잤다. 황 감독과 선수들을 실제로 보니까 더 잘 생긴 것 같다. 행복한 시간이었다. 올해 스틸야드가 많이 바뀐다고 들었는데, 벌써부터 기대된다"며 행사 참여 소감을 밝혔다. 가족 전체가 송라 클럽하우스를 방문한 정헌구씨는 "멀리서만 보던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기회를 얻어서 나 뿐만 아니라 우리 딸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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