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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동점골 세리머니 하지 않은 이유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3-02-14 08:31 | 최종수정 2013-02-14 08:31


유로2012에서 포르투갈 대표로 뛴 크리스니아누 호날두.

승자도, 패자도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의 결과는 무승부였다.

14일(이하 한국시각)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벌어졌다., 홈팀 레알 마드리드와 맨유가 양보없는 공방전을 펼쳤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친정팀과 벌인 첫 대결이었다. 호날두는 2003년부터 6년 동안 맨유에서 뛰었었다. 여기에 두팀은 10년만의 맞대결이었다. 그만큼 이슈도, 관심도 컸다.

결과는 1대1 이었다. 선제골은 맨유에서 터뜨렸다. 전반 20분 웨인 루니의 코너킥을 대니 웰백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동점골이 터지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10분 뒤 이적생 호날두가 머리로 맞불을 놓았다. 앙헬 디 마리아가 띄어 준 크로스를 오른쪽 구석으로 집어넣었다. 이 대목에서 멋진 호날두의 면모가 드러났다. 동점골의 순간, 호날두의 표정에서 기쁨은 찾아볼 수 없었다. 동료들에게 세리머니를 하지 않겠다는 손짓을 했다. 친정팀에 대한 예의였다. 호날두는 이 골로 챔피언스리그 득점 선두(7골)에 나섰다.

2차전은 다음달 6일 맨유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다. 호날두로서는 4년만의 친정방문이다. 이와함께 홈에서 무승부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부담스런 경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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