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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챔스 기자회견서 "차기 행선지는 잉글랜드"

기사입력 2013-02-13 11:34 | 최종수정 2013-02-1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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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기자회견에서 차기 행선지를 잉글랜드라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스 리그를 하루 앞둔 13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가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일 새벽 4시45분 맨유와 2012~2013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벌인다.

마이클 에시앙과 함께 등장한 무리뉴는 이 자리에서 일전을 앞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그런데 영국 기자로부터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위기 상황과 리그에서의 부진, 무리뉴 감독의 차기 행선지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무리뉴 감독은 피해가지 않았다. 그는 "난 잉글랜드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 때가 되면 다 알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 다음 행선지는 프리미어리그가 될 것이다(I love everything about England. We will see when that is. Normally, after Real Madrid, that would be my next step)"고 솔직히 말했다.

"16강 상대인 맨유 사령탑 자리인가"라는 추측에 대해선 "내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대신할 수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최근 거론되고 있는 맨유행을 부인했다.

무리뉴 감독은 "아마 퍼거슨 감독과 나는 감독 커리어를 함께 끝내지 않을까 싶다. 퍼거슨은 90에, 나는 70에"라며 농담을 곁들였다.

무리뉴 감독은 이날 맨유전 전술에 대해선 짧게 말했다.


그는 "부상 중인 주장 카시야스를 제외하곤 주전이 스쿼드 22명에 다 포함됐다"면서 "페페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다. 알론소가 아직 허벅지에 문제가 있지만 미드필더로 나서며 톱 자리엔 벤제마가 설 것이다. 모드리치와 디 마리아는 경쟁 중"이라고 선발 라인업을 설명했다.

부동의 주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기를 살렸다.

무리뉴 감독은 "내가 만일 '호날두가 내가 지도한 가장 환상적인 선수'라고 말한다 해도 나와 함께 했던 모든 선수들이 다 동의할 것"이라면서 "그는 외계에서 온 가장 뛰어난 선수다"고 맨유전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맨유의 에이스 로빈 반 페르시에 대해서도 코멘트를 했다.

무리뉴 감독은 "반 페르시는 여러 해 같은 리그에서 지켜봤기 때문에 아스널에서 이적한 뒤 큰 활약을 보여준 데 대해 별로 놀라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다만 다른 야망을 지닌 팀을 만났을 뿐이다. 그는 지금 물 만난 고기같다. 우리 모두는 그를 존중하며 그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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