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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라인은 안정됐다. 반면 왼쪽 라인은 불안하다. 좌우 불균형, 큰 문제로 떠올랐다.
최 감독은 이날 왼쪽에 최재수(수원), 오른쪽에는 신광훈(포항)을 투입했다. 왼쪽은 실험의 연속이었다. 박주호(FC바젤)는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제외됐다. 박원재(전북)는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되지 않았다. 최 감독은 고심 끝에 K-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최재수를 뽑았다. 하지만 예리하지 못했다. A매치 데뷔전인 탓인지 얼어붙었다. 뒤가 불안하자 공격도 풀리지 않았다. 손흥민이 마음껏 치고 들어갈 수 없었다. 왼쪽 전체의 공격력이 살아나지 않았다. 시즌이 끝난 뒤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아쉬움을 많이 남겼다.
문제는 앞으로다. 현재 마땅한 왼쪽 풀백 자원이 없다. 최 감독으로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신광훈의 활약 덕에 오른쪽 풀백은 앞으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군사 훈련으로 이번 런던 원정에 따라갈 수 없었던 오범석(경찰청)을 비롯해 신광훈과 최철순(상주) 고요한(서울) 등이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런던=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