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0일(한국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가진 독일과의 대회 준결승전에서 2대1 승리를 거뒀다. 2008년 1회 대회 우승팀인 북한은 4년 만에 다시 한 번 우승 트로피를 안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북한은 전반 39분 최충복의 슛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자, 김소향이 볼을 잡은 뒤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지점에서 슛으로 연결, 골망을 갈라 기선을 제압했다. 김소향은 후반 2분 독일 수비수 두 명을 뚫고 문전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득점하면서 또 다시 웃었다. 독일은 후반 14분 추격골을 뽑아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북한의 결승전 상대는 가나에 2대0으로 이긴 프랑스다. 이들은 14일 대회 우승을 놓고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