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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일화가 강원FC를 잡고 2012년 K-리그 첫 승리를 신고했다.
브라질 출신 용병 에벨톤은 올 시즌을 앞두고 신 감독의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1월 광양에서 가진 팀 체력훈련에 적응하지 못해 신 감독의 애를 태웠다. 신 감독은 "이렇게 힘든 체력훈련은 처음이라며 브라질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을 밥먹듯이 했다. 그동안 쭉 해왔던 훈련이었는데 쉽게 적응을 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전북 현대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에벨톤은 이후 침묵했고, 신 감독의 고민은 점점 깊어져 갔다.
걱정은 기우에 그쳤다. 마음을 고쳐먹은 에벨톤은 팀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개인기 뿐만 아니라 몸을 사리지 않는 팀 플레이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에벨톤의 활약 속에 신 감독은 오랜만에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강릉=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