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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탱크' 박지성(31·맨유)이 드디어 아시아 최고의 선수상과 인연을 맺게 될까.
이로써 그동안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아온 박지성과 다른 유럽파 선수들도 올해의 선수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박지성은 2003년 PSV에인트호벤에 진출한 뒤 2005년 맨유로 이적, 아시아 선수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및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왔다. 그러나 시상식 참가 규정에 걸려 여지껏 수상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20년 만에 아시아 올해의 선수를 배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한국은 김주성 현 축구협회 사무총장이 1989년부터 1991년까지 아시아 올해의 선수상을 3년 연속 차지한 이래, 20년 간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당시 안정환이 최종후보에 올랐으나, 오노 신지(일본)에게 상이 돌아간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