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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사우디를 제압하고 2012년 런던올림픽 본선행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초반 분위기는 한국이 주도했다. 전반 3분과 10분 김태환과 조영철이 사우디 골문을 위협하는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모두 골문 밖으로 나가면서 기회를 살리지는 못했다. 전반 26분에는 김현성의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자 조영철이 머리로 볼을 사우디 골문에 밀어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득점으로 인정을 받지 못했다.
A조 최하위 사우디의 저항은 만만치 않았다. 다그리리와 마즈라쉬 투톱을 내세운 사우디는 패스 플레이와 측면 돌파를 통해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이범영의 선방과 수비 집중력으로 실점을 허용하지는 않았지만, 아찔한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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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국은 공격을 주도했지만, 사우디의 밀집수비에 쉽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사우디도 선수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고, 경기는 접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한국은 김보경(22·세레소 오사카)과 홍 철(21·성남)이 차례로 나서면서 공세를 펼쳤지만, 결국 1대0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승점 3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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