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퍼거슨과 무리뉴는 비교불가, 둘다 특별해"

맨유 시절 호날두. 스포츠조선DB.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과 조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 중 누가 더 나을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두 위대한 감독에 대해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호날두는 6일(이하 한국시각) 글로벌 인터넷매체 트라이벌풋볼을 통해 "퍼거슨과 무리뉴 감독은 비교불가다. 그들은 다른 생각,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 둘다 모두 세계 최고다"고 했다. 호날두는 맨유에서 퍼거슨 감독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무리뉴 감독 아래서 지도받았다.

퍼거슨 감독은 6일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취임 25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에서만 12번의 EPL 우승, 5번의 FA컵 우승, 2번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요타컵 우승,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등 무려 37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무리뉴 감독은 퍼거슨 감독만큼 오래 감독 생활을 하지 않았지만, 포르투갈, 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무대에서 18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퍼거슨 감독과 무리뉴 감독은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런 관계로 인해 무리뉴 감독은 퍼거슨 감독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꼽히고 있다.

호날두는 "나는 수년간 퍼거슨 감독과 함께 일했다. 그는 모든 것을 이뤄냈다. 그는 열심히 일하며, 영리하고,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고 퍼거슨 감독에 대해 극찬했다. 현재 함께 일하고 있어서인지 무리뉴 감독에 대해 살짝 기운 모습도 보였다. 호날두는 "무리뉴 감독은 퍼거슨 감독과 비슷하지만 그는 더 어리다"고 했다.

호날두는 마지막으로 "퍼거슨과 무리뉴 감독 모두 특별하다. 내가 두 감독 모두 좋아하는 이유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