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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골잡이 스테보(마케도니아)와 FC서울 공격수 데얀(몬테네그로)은 팀의 주축 공격수다. 데얀은 '데얀민국'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서울 팬들에게 친근하고, 2009년 포항 스틸러스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인 스테보는 지난 여름 수원에 입단해 부진에 빠진 팀을 일으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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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도 중요한 경기, 중요한 순간 짜릿한 골맛을 봤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전 후반 31분. 1-1로 맞선 상황에서 몰리나의 패스를 역전 결승골로 연결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4만2909명의 팬들은 3대1 승리의 주역 데얀을 연호했다. 4만2909명은 올시즌 서울 홈경기 최다관중이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마지막 경기까지 라이벌 수원과 순위싸움을 펼쳐 팬들에게 볼거리를 선물하겠다"고 했다. 수원은 제주 유나이티드, 서울은 경남FC가 30일 최종전 상대다. 3위가 되면 6강 플레이오프를 홈에서 치르고 여기서 이기면 4강 플레이오프도 안방에서 개최할 수 있다.
전북 현대가 1위, 포항 스틸러스가 2위를 확정한 가운데, 6강 플레이오프 티켓 2장도 마지막 경기에서 주인이 결정된다. 5위 울산 현대(승점 45)와 6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43), 7위 경남FC(승점 42), 8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42), 4팀 모두 6강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22일 부산을 1대0으로 꺾고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를 기록한 울산은 대구FC, 부산은 강원FC, 경남은 서울, 전남은 전북전을 남겨두고 있다. 물론, 울산과 부산이 나란히 이기면 6강 확정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다양한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한다.
광주=민창기, 상암=박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