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볼턴전에서 지동원(왼쪽 끝)이 그라운드 밖에서 몸을 풀며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캡처=SBS ESPN
'베이비 지' 지동원(20·선덜랜드)이 볼턴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선덜랜드는 22일 밤 11시(한국시각) 영국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볼턴 원정전에서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스테판 세세뇽의 선제 결승골, 인저리타임인 후반48분 니클라스 벤트너의 추가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세세뇽은 벤트너의 골을 도우며 1골1도움을 기록, 올 시즌 첫골과 함께 부활을 알렸다. '베이비 지' 지동원은 후반 30분 이후 운동장 한켠에서 몸을 푸는 모습이 잇달아 포착됐지만 끝내 그라운드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시즌 개막 후 9경기 중 7경기에 교체 출전했던 지동원이 그라운드에 나서지 않은 건 지난 8월27일 스완지시티 원정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
이날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지동원의 포지션 경쟁자인 코너 위컴(18)을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기용했다. 위컴은 벤트너와 함께 선발 투톱으로 나서 풀타임을 뛰며 의욕적인 몸놀림을 보였다. 우월한 신체조건과 적극적인 움직임은 눈에 띄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사소한 실수도 잦았다.
17위 선덜랜드는 18위 볼턴을 상대로 모처럼 귀한 승점 3점을 따내며 순위를 11위까지 끌어올렸다. 9월18일 스토크시티전 4대0 대승 이후 3경기 무승(1무2패) 고리를 끊어냈다. 브루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09년 6월 이후 볼턴을 상대로 5전승하는 기분좋은 기록도 세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