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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선수랭킹]FC서울 최강 용병파워 구축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1-08-30 09:31


◇용병 1, 2위인 데얀(왼쪽)과 몰리나. 스포츠조선 DB

K-리그는 두 축이 지탱한다. 토종과 용병이다.

스포츠토토와 함께하는 2011년 스포츠조선 프로축구 8월 다섯째주 선수 랭킹은 외국인 선수 순위다.

팀당 최다 4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다. 이 중 1명은 아시아 쿼터(팀당 한 명씩 용병 쿼터와 별도로 아시아축구연맹 소속 국가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제도) 몫이다.

K-리그는 A매치 주간으로 2주간 휴식기에 들어갔다. 올시즌도 어느덧 종착역을 향해 치닫고 있다. 7라운드가 남았다.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막판 순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용병은 각 팀의 윤활유다.

상위 50위권 내에 10명의 외국인 선수가 포진해 있다. 그만큼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최강 용병 파워를 구축한 팀은 디펜딩챔피언 FC서울이다. 3명의 용병이 모두 50위권에 이름이 올라있다. 16개팀 중 유일하다. 특급 스트라이커 데얀(423점)은 2위에 포진, 1위 이동국(전북·433점)과 피말리는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몰리나는 4위에 3위로 또 한 계단 상승했다. 27일 강원전(6대3 승)에서 K-리그 사상 첫 골-도움 해트트릭을 동시에 작성했다. 무려 62점(선발출전 5점, 팀 승리 5점, 선제골 12점, 결승골 15점, 추가골 5점, 도움 3개 15점, 공경형 MF 승리 가산점 2점, MVP 3점)을 추가했다. 스포츠조선이 프로축구 선수랭킹을 시작한 이래 한 경기 최다 상승폭이다. 총점은 349점이다. 중앙수비와 왼쪽 윙백을 넘나들며 수비라인을 이끌고 있는 아디도 43위(209점)에 올라 있다.

데얀, 몰리나 다음으로는 제주 산토스가 6위(295점)를 차지했다. 산토스는 올시즌 11골-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포항의 득점 루트 모따sms 11위(272점)에 이름이 올라있다. 이밖에 전천후 용병인 에닝요(전북·14위·267점)를 비롯해 아사모아(포항·23위·244점) 루크(경남·33위·227점) 레이나(전남·43위·209점) 박은호(대전·47위·207점) 등이 50위권 내에 랭크됐다.

용병은 K-리그의 문화다. 용병과 토종의 경계를 허문 한국화된 외국인 선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용병 한 명 잘 뽑으면 한 해 농사의 절반은 성공이다라는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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