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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폭동으로 잉글랜드 평가전 취소, 루니 "그만 멈췄으면"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1-08-09 18:56 | 최종수정 2011-08-09 18:56


런던 폭동이 계속됨에 따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잉글랜드와 네덜란드의 평가전이 취소됐다. 사진캡처=가디언 홈페이지

런던 북동부에서 계속되고 있는 폭동의 여파가 결국 A매치마저 취소시켰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잉글랜드와 네덜란드의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일정을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FA는 공식 성명을 통해 "네덜란드전을 취소한다고 발표하게 돼 유감이다"고 했다. 이번 결정은 런던 폭동의 여파가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판단 아래 이루어졌다.

FA는 네덜란드 대표팀이 런던으로 오기 전 신속하게 결정을 내렸다. 취소 소식을 들은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네덜란드 대표팀은 아직 네덜란드에 머물러있다. 유감스러운 일이 벌어졌다"며 안타까워 했다.

잉글랜드의 주전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폭동이 잉글랜드에서 벌어지게 돼 당혹스럽다. 제발 멈췄으면 좋겠다"고 했다. 잉글랜드 중앙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도 이번 폭동을 '미친일'이라며 군대를 동원해 진압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번 폭동은 지난 4일 런던 북동부에서 있었던 시위 중 한 청년이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을 계기로 번졌다. 런던 북부 지역의 건물과 차량이 불타고, 폭력과 약탈 등 범죄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FA는 10일 예정된 웨스트 햄과 찰튼과의 칼링컵 경기를 경찰 당국의 요청에 따라 취소했으며, 오는 13일 개최되는 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역시 일정 변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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