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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은 백중세였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눈물이었다.
승부수를 일찍 띄웠다. 전반 7분 일격을 당하자 22분 뒤 수비형 미드필더 이 호를 빼고 장신 공격수 김신욱(1m96)을 투입했다. 그는 "중앙 미드필더들이 수비시에는 너무 내려오고 공격시에는 너무 올라가 공간이 너무 벌어졌다. 오늘도 분명 그 점을 강조했다. 컵대회 결승전에서 부산에 이긴 것은 밸런스가 잘 맞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호를 뺐다"고 설명했다.
희망은 발견했다. 경남에서 영입한 용병 루시오를 과감하게 투입했다. 루시오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서울 징크스에 대해서는 "징크스는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데얀과 몰리나를 너무 의식했다. 홈에서는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데 무패행진이 깨진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2008년 4월 6일 이후 울산 원정에서 8경기 연속 무패(4승4무)를 기록했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