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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콜롬비아전 완패의 원인은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1-08-06 11:51 | 최종수정 2011-08-06 11:51


20세 이하 대표팀. 스포츠조선 DB

비록 경기 스코어는 0대1이었지만 그 이상이 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 경기였다. 6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2011년 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 A조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은 콜롬비아에게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완패했다.

한국의 완패는 허리힘 부족 때문이었다. 이날 이광종 감독은 김영욱과 최성근을 주전 미드필더로 투입했다. 하지만 숫자에서 부족했다. 정승용을 최전방으로 끌어올려 이용재와 함께 세웠기 때문이다. 미드필더와 공격수간의 간격이 너무 벌어져 있었다. 결국 패스는 길어질 수 밖에 없었다. 긴 패스는 중간중간 상대 선수들에게 차단당하며 공격의 흐름을 잃었다. 후반 들어 정승용을 빼고 문상윤을 투입하며 허리를 강화하자 공격이 조금 더 나아졌다.

측면도 문제였다. 백성동과 김경중이 활발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이들의 움직임은 번잡하기만 했을 뿐 실속이 없었다. 콜롬비아 수비수들을 제치지 못하면서 공격은 무위로 끝났다. 수비진들의 불안도 완패의 한 요인이다. 열심히 뛰었지만 콜롬비아 선수들의 개인기와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노동건 골키퍼의 판단 미스도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질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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