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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블래터, FIFA회장 4선 성공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1-06-02 08:00 | 최종수정 2011-06-02 08:02


제프 블래터 FIFA회장. 스포츠조선DB

제프 블래터(75·스위스)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4선에 성공했다.

블래터 회장은 1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의 할렌스타디온에서 열린 제61차 FIFA정기총회에서 이뤄진 회장 선출 투표에 단독출마, 전체 203표 중 186표를 얻었다. 91.6%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블래터는 4년 더 FIFA의 수장으로 일하게 됐다.

선거 전부터 이미 당선이 유력했다. 블래터 회장과 경쟁했던 모하메드 빈 함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62·카타르)이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 임원 모임에서 지지를 부탁하며 돈을 뿌린 정황이 포착되어 후보직에서 사퇴했기 때문이다. 블래터 회장도 부정부패 혐의로 FIFA 윤리위원회 조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잉글랜드 측은 두 후보자 모두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선거를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투표 결과 17대172로 안이 부결되면서 예정대로 일정이 진행됐다.

블래터 회장은 총회 연설을 통해 다시 한번 개혁을 약속했다. FIFA의 부정부패 타파를 위해 노력하고 24명의 집행위원이 결정하던 월드컵 개최지를 208개 회원국 모두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임기인 2015년을 끝으로 FIFA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도 거듭 천명했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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