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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개월만에 대세가 바뀌었다.
정규시즌에 앞서 지난 1~2월에 열린 킥오프 대회인 LCK컵과 이어진 국제대회 퍼스트 스탠드에서 한화생명이 놀라운 경기력으로 2연속 우승을 차지한 영향이라 할 수 있다. 당초 LCK컵 개막에 앞서 수년간 양강 구도를 형성했던 T1과 젠지가 여전히 우승 후보로 꼽혔었는데, 상황이 바뀐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밴픽 방식이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바뀌면서 챔피언 활용폭이 넓은 선수를 많이 보유한 팀의 전력이 당연히 상승한데다, 라인 스와프(공격로 교체) 방지를 하는 패치 적용 이후 바텀 라인이 강한 팀이 유리해지는 등 다양한 변수가 영향을 미쳤다. 또 스프링과 서머로 나뉜 예년의 방식과 달리 올해부터는 단일 시즌으로 열리기 때문에, 꾸준한 전력 유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LCK아레나에서 열린 정규시즌 미디어데이에 나선 10개팀 감독과 주요 선수들은 "호흡이 길어진 만큼 지치지 않고 좋은 경기력을 꾸준하게 이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피어리스 드래프트에 대해선 다양한 챔피언이 등장하면서 대회를 보는 재미와 함께 플레이를 해보고 싶은 유저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여겨졌던 레드 진영의 장점이 살아나는 등 변수가 많아진 것 역시 앞선 두 대회뿐 아니라 정규시즌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2025년에 LoL 이스포츠에 적용된 변화에 발맞춰 LCK 역시 대대적인 변화를 시작할 예정"이며 "2025년 LCK는 단일 시즌으로 진행돼 하나의 우승팀이 정해지는 방식으로 운영 방식을 바꿨고 동시에 디지털 콘텐츠 매출을 기반으로 하는 GRP, 즉 글로벌 매출 풀 제도 도입 등 재정적인 운영도 바꾸면서 새롭게 진화할 것"이라 말했다.
정규시즌은 4월 2일 한화생명과 젠지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1~2라운드는 기존과 동일한 3전 2선승제로 모든 팀이 두번씩 맞붙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이후 이어지는 3~5라운드는 지난 1~2라운드 성적을 기반으로 두 그룹으로 나뉘어 그룹당 3전 2선승제로 세번씩 겨루는 방식으로 대결을 벌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