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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컵 4강 구도가 완성됐다.
우선 그룹 스테이지에서 10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5전 전승을 거둔 디플러스는 15일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농심을 3대1로 꺾으며, 3라운드 승자조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루시드' 최용혁과 프랜차이즈 스타인 '쇼메이커' 허수가 정글과 미드 포지션 싸움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인 덕이다. 여기에 지난해 팀을 책임졌던 '에이밍' 김하람에 더해 4년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베릴' 조건희, 아카데미부터 직접 성장시킨 18세의 무서운 신예 '시우' 전시우 등 5명의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완벽한 팀워크를 뽐내고 있기에, 지난 2021년 이후 4년만에 또 다시 디플러스 전성시대를 구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에 앞서 한화생명은 지난 13일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T1과 5세트까지 가는 대혈투 끝에 3대2로 승리, 지난해 서머 시즌에서의 우승팀으로서의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 경기는 지난해 T1과 한화생명에서 탑 포지션을 맡았던 '제우스' 최우제와 '도란' 최현준이 올 시즌에는 소속을 맞바꾸어 두번째로 맞붙었기에 더욱 관심을 모은 가운데, 최우제가 가장 큰 활약을 펼치며 친정팀을 돌려세웠다. T1은 오랜만에 4강에 들지 못하고 탈락, 4월 정규시즌 개막을 기다리게 됐다.
농심은 비록 디플러스에 패하며 일단 플레이오프 2라운드 패자조로 내려갔지만 아직 기회가 남아 있는 가운데, 1라운드에서 KT롤스터를 3대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지난해 부진을 딛고 올 시즌엔 정규리그에서 상위권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전력임을 과시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