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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1000% 좋았다"
주병진은 결혼정보회사 대표와의 자리에서 지난 맞선들을 회상했다. 그는 "첫 맞선녀분은 그 맑음에 압도 당했다. 두번? 분에게도 세상 경험을 통한 지혜에 또 압도당하고, 많이 배웠다"며 "두 분이 완전히 다른 분위기라서 굉장히 혼란스럽다. 세분을 다 만나도 되는건가?"라고 물었다. 결정사 대표는 "전혀 걱정 안하셔도 된다. 오히려 미리 결정하는게 더 신중하지 않을수도 있다. 이렇게도 많이 하신다"고 권했다.
주병진은 "마음을 여는게 습관이 안되고 처음 이런 상황이다보니 죄짓는것 같은 느낌이지만 그렇게 말씀 주시니 마음을 조금 놓아보겠다"고 세번째 만남에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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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진은 세번째 맞선녀 등장에 놀라며 "혹시 30대시냐?"고 물었다. 세번째 맞선녀는 "앞에 5자를 달았다. 54세 김규리라고 한다. 개인으로 수산업을 하고 있다"며 대구에서 왔다고 소개했다.
스튜디오에서 보던 박소현은 "저도 동안 소리를 많이 듣지만 이 분은 세상에 이런 일이 나올 정도로 대단하다. 이분이 오늘 최고의 반전이다. 저보다 훨씬 더 최고인 것 같다"고 감탄?다.
주병진은 인터뷰에서 "50대인 그녀의 애교가 어색하지 않더라. 인위적인 애교가 아니더라"라며 "저는 살면서 이번 프로그램으로 처음 맞선을 본다. 그런데 골프장 맞선은 세계 최초가 아닐까"라고 웃었다.
그때 나타난 말벌이 맞선녀를 맴돌았고 주병진은 결국 말벌을 쫓아내줬다.
김규리 씨는 "평소 운동을 좋아한다. 겨울에는 스노보드 여름에는 웨이크 보드 제트스키 등 활동적인걸 좋아한다. 평소에 플라잉 요가 필라테스 웨이트 같이 한다"고 말했다. 주병진 또한 "매일 스포츠센터 나가서 운동한다. 50대 초반까지도 관리 안받았는데 그 이후부터 관리를 받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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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진은 그녀의 이상형이 궁금했다. 김규리 씨는 "경상도 남자들이 무뚝뚝한 스타일이다보니까 다정다감한 사람 좋고 한결같은 사람을 좋아한다. 남자들이 시간이 갈수록 변하지 않나 그래서 변치 않는 사람이 좋다"고 했다.
주병진은 "저는 맞선 보면서 눈동자를 맞춰보게 됐다. 평소 사람 눈을 잘 못보는데 일부러 노력 많이 하고 있다. 맞선하면서 눈을 보면서 마음을 보게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진 본격 골프 라운딩 시간. 주병진은 화려한 그녀의 골프룩에 놀라며 "제가 본 골프 웨어 중 가장 예쁘다"고 칭찬했다.
라운딩에 나선 두 사람은 서로 공을 봐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주병진은 "규리씨 앞에서 치니까 긴장해서 공이 잘 안맞는거 빼고는 1000% 좋았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다음주 예고편에는 저녁식사에 나선 두 사람의 진지한 분위기가 공개됐다. 김규리 씨는 "실망했죠?"라고 물었고 주병진이 주저하는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유발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