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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나를 억압하고 이런게 싫다. 룰을 싫어한다."
18일 신동엽이 진행하는 웹 예능 '짠한형'에 하지원이 게스트로 출연, 신동엽과 술을 마시면서 진솔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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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셨을 때 진짜 기분 좋을 때 나오는 버릇이 있냐"라고 질문에 하지원은 "정말 친한 사람들과 있을 때 다르다. 다운되는 스타일은 아니고, 기분이 업된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반드시 술 마실 때 행복하고 즐거워야 한다"라고 강조했고, 하지원도 "대본 없는 게 너무 좋다. 누가 나를 억압하고 이런 게 정말 싫다. 룰을 싫어한다"라며 자유로운 촬영 분위기에 호응을 보였다.
하지원은 "난 무서운 기억이 있다. 영화 '허삼관'을 찍을 때 동네에 전통주를 하시는 분이 계셨다. 너무 좋은 술을 주셔서 먹다가 필름이 끊겼다. 촬영이 남았었는데 가서 촬영도 다했는데 기억도 안 난다. 영화를 보면 멀쩡하다. 그때 진짜 무서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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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촬영 속 워낙 분위기가 좋다보니 하지원은 슬슬 취기가 오르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이어지는 쿠키영상에서 완전 털털한 매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2차로 자리를 옮긴 하지원은 신동엽에게 "오빠를 몇번 봤는데 나 오늘이 제일 좋았어"라며 "연락할 수 있을 만큼. 촬영하고 있는데 잠깐 가도 되요라고 할 수 있을 만큼"이라며 친근감을 표했다.
이와중에 갑자기 카메라 렌즈 개수를 세던 하지원은 주량이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주량이) 센 게 아니고"라더니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난 나의 술을 느끼는 거야"라며 '춤 사위'를 연상시키는 몸 동작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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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도 같이 취기가 오른 듯 분위기를 맞추며 "너 누나지" 라는 등의 말로 웃음을 더한 가운데도, 하지원에게 "내일 아침에 편집해달라고 하기 없기"라고 강조해 또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하지원은 "근데 우리 매니저가 연락할 수도 있다"라고 하면서도, 마지막 차에 오르기 직전 신동엽과 포옹 인사를 하는 등 부쩍 편해진 모습으로 촬영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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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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