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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논란의 美 공연 어땠나 "티켓팅 저조, 관객 949명 중 절반은 초대권"[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3-09-03 16:49 | 최종수정 2023-09-03 20:14


이승기, 논란의 美 공연 어땠나 "티켓팅 저조, 관객 949명 중 절반은…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이승기 미국 투어 공연 무리였나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미국 애틀랜타 공연의 관객수가 공개됐다.

3일 현지 한인 매체 아메리카K는 "이승기의 미국 콘서트 투어가 현지 기획사와 지역사회에 씁쓸함을 남긴 채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승기 애틀랜타 초청 공연을 담당한 휴엔터테인먼트사는 "이승기 콘서트의 티켓 판매가 매우 저조했다"며 "공연장인 캅 에너지 퍼포먼스 아트센터는 총 2800석 규모인데 관객은 949명이 들었고, 그중 40% 이상이 초대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객이 적어 2층 3층 공연장은 폐쇄하고 1층만 입장했다"며 "949명 중 500장만 정상판매이며 40% 이상은 초대권이었다"고 밝혔다.

휴엔터테인먼트사는 "스폰을 약속한 식당은 콘서트 표를 대량 구입하고, 이승기 스태프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면서 이승기의 방문 일정을 약속 받았다"며 "하지만 사전 통보 없이 3개 식당 방문을 포함한 모든 일정을 거부해 기다리던 팬들이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문서로 계약서만 쓰지 않았을 뿐 이승기 측과 구두, 문자, 카톡 등으로 사전 조율을 충분히 했다"며 "방문 식당 내부 수량 등을 보내달라고 해서 사전에 원하는 조치를 모두 해줬다"고 덧붙였다.

한 한인식당 관계자는 "이승기 측의 약속을 ?굅 홍보했는데 어이없다.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당일 스케줄 뿐 아니라 다음날 일정 3개도 취소하다니 애틀랜타 한인사회를 우습게 여기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승기를 위해 한인타운인 둘루스 내 힐튼 엠버시 스위트호텔의 스위트룸을 예약해 놓았는데 '급에 맞지 않는다'며 일방적으로 회사 대표 및 이사 1명과 함께 다른 호텔로 떠났다"면서 "스탭들과 이승기의 동선을 맞추기 위해 이중의 수고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승기, 논란의 美 공연 어땠나 "티켓팅 저조, 관객 949명 중 절반은…
한편 이승기는 이번 '소년 길을 걷다-챕터2' 미국 투어를 앞두고 홍보 영상을 통해 "미국에 계신 동포 팬들의 향수를 일으킬 수 있는 곡들로 열심히 준비해 가겠다"며 처음 갖는 미국투어에 대한 다짐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애틀랜타 공연의 저조한 티켓팅과 팬서비스 논란, 마지막 투어인 뉴욕 뉴저지 공연이 취소되며 급하게 마무리 됐다. 일각에서는 취소 이유에 대해 티켓 판매를 거론했지만, 이승기 소속사는 "현지 공연장 문제"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승기는 지난 5월부터 아시아투어 콘서트 '소년 길을 걷다-챕터2'를 진행했다.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도쿄와 오사카, 대만 타이페이, 필리핀 마닐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에서 공연을 이어왔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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